메디포스트·삼성서울병원·동아ST, 미숙아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나서

뇌실 내 출혈 치료제 공동연구… 메디포스트 독점 생산권
  • 등록 2016-05-03 오후 1:30:34

    수정 2016-05-03 오후 1:30:34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 장윤실 삼성서울병원 교수,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 강수형 동아에스티 사장(이상 왼쪽부터)이 연구개발 착수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메디포스트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메디포스트(078160)는 삼성서울병원, 동아에스티(170900)는 3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미숙아 뇌실내 출혈(IVH) 치료제 연구개발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공동연구를 통해 임상시험 등 개발 작업을 분담하게 된다. 상업화 성공 시 메디포스트는 제품 독점생산·공급권을 갖게 된다.

미숙아 뇌실내 출혈은 평생 지속되는 심각한 뇌손상을 부를 수 있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법은 없다. 고령 임신에 따른 미숙아 출산은 지속 증가세지만 뇌실내 출혈은 이중 체중 1.5kg 미만 극소 미숙아의 약 10% 정도에서 발병되는 희귀질환이다.

국내 바이오·의료·제약을 대표하는 3개사가 공동으로 치료제 개발에 나서 저출산 시대에 어린 생명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이미 미숙아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어 이번 연구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 책임자인 박원순·장윤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미숙아 생존율 향상과 예후에 대한 기대를 높여 미숙아 생존 한계를 극복하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사장도 “3개 기관이 협력해 IVH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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