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세월호 참사 발언' 논란의 지만원은 누구

  • 등록 2014-04-23 오후 1:57:21

    수정 2014-04-24 오후 2:01:0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보수논객’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의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글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과연 그가 어떤 길을 걸어온 인물인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만원 소장은 지난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인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만원 소장은 “‘제2의 5·18 반란’에 대비해야 한다”며 “시체장사 한두 번 당해봤나.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라고 적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지만원 소장은 육군사관학교 22기 출신으로 지난 1960년대 후반 베트남전쟁 때 관측장교 등의 직책으로 참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 육군사관학교에서 육군 대령으로 예편한 뒤 80~90년대에는 국방연구원 책임연구 위원 및 미국 해군대학원 부교수, 서울시 시정개혁의원, 국가안보정책연구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만원 소장은 현재 시스템미래당 소속의 정당인이자 군사 평론가로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 소장도 함께 맡고 있다.

한편 지만원 소장의 발언이 물의를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만원 소장은 과거 2008년 자신의 홈페이지에 ‘기부천사 만들기, 좌익 세력의 작전인가’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 등의 글을 올렸다. 탤런트 문근영의 기부 선행에 대해 ‘빨치산 선전용’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가해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와 한차례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지만원은 진중권과 설전 후 “인격모독성 글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3000만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지만 2010년 11월 패소판결을 받았다.

2009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8년 한일협정과 함께 남측 쌍끌이 어선을 북한에 주자고 제안했다”, “‘독도는 우리땅’을 금지곡으로 지정했다”고 주장해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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