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올해 임단협 완전타결

  • 등록 2008-09-30 오후 5:24:18

    수정 2008-09-30 오후 5:24:18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4개월여 끌어온 기아자동차(000270)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이로써 현대차(005380)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모두 마무리됐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지부장 김상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의 두번째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됐다고 30일 밝혔다.

기아차 지부는 이날 임금 협상안에 대해 투표 인원의 76.84%가, 단체협상은 72.27%가 각각 찬성해 결국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이에따라 기아차 노사는 지난 5월29일 상견례 이후 4개월여 이어져온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모두 마무리했다.

노사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극심한 노노갈등으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률이 과반수를 넘지못해 부결되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노사는 이번주 중 조남홍 사장과 김상구 지부장 등 노사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기아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생계비 부족분 300%·격려금 360만원 지급, 상여금 지급률 50% 인상(700→750%), 정년 1년 연장(58→59세) 등에 합의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주간연속 2교대제는 내년 9월중 전 공장에서 시행키로 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7~8월 노조의 정치파업 및 임단협관련 파업 등 모두 8차례의 부분파업으로 1만60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약 2200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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