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선 예타 착수…"청학역 등 6개 역사 신설"

기재부, 제2경인선 예타 착수 결정
광명~인천 청학 18.5㎞ 구간 사업
기존 노선 연결 노량진까지 운행
"인천서남부, 서울 접근성 높일 것"
  • 등록 2019-07-08 오후 12:00:27

    수정 2019-07-08 오후 12:00:27

제2경인선 노선도(빨간색 구간). (자료 = 인천시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제2경인선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예타)가 시행된다.

인천시는 지난 5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예타 착수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기재부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는 올 4월 사업 추진 시급성에 대한 전문기관 검토결과를 3개월 안에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제2경인선 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사업 추진 시급성을 검증하고자 대한교통학회에 용역을 의뢰해 관련 자료를 제출했고 기재부는 이 자료를 근거로 예타 착수를 결정했다.

제2경인선 건설사업은 박남춘 인천시장의 핵심공약으로 인천서남부권 주민의 서울 접근성 개선을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사전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제2경인선 사업은 예타에서 경제성을 확보해 추진이 최종 확정되면 전체 사업비 가운데 70%는 국비 지원을 받고 나머지 30%는 인천시, 경기도, 시흥시, 광명시가 분담한다.

전체 18.5km 구간의 제2경인선은 광명 노온사동(구로차량기지 이전)에서 시작해 시흥 신천, 인천 서창2지구, 도림사거리, 인천논현, 신연수, 청학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정거장은 6개소를 신설할 예정이다.

제2경인선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노온사동~구로·9.4㎞)과 경인선 구로~노량진역 구간 노선(7.3㎞)을 연결해 운영할 계획이다. 청학에서 제2경인선을 타면 환승 없이 40분 만에 노량진까지 갈 수 있게 만든다. 신도림역, 노량진역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 9호선과 환승할 수 있어 강남권 진입이 수월해질 수 있다.

인천 연수구 청학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수인선 연수역과 송도역 사이의 수인선 청학역 신설사업도 반영됐다. 수인선, 제2경인선의 환승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돼 인천시민의 교통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인천시는 2021년 상반기(1~6월) 중 기재부의 예타 결과가 통과되고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2022년 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2024년 하반기(7~12월)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해 착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9년 준공하고 시운전을 거쳐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제2경인선은 기존 인천서북부에 편중된 철도서비스 혜택을 서남부 지역까지 확대하는 것”이라며 “교통복지 향상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2경인선과 연결하려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은 현재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 있고 2030년 전에 개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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