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화신백화점·반도호텔은 어떤 징표였나

김상균 개인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바톤 11일부터 내년 1월20일
신고전주의 건축물이 지녔던 상징 파헤처
  • 등록 2015-12-10 오전 10:35:17

    수정 2015-12-10 오전 11:11:18

김상균 ‘기억_패턴20150530’(사진=갤러리바톤)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김상균 작가는 11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바톤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일제 강점기 현재의 서울인 경성에 들어서기 시작했던 식민지풍 건축물의 외형적 특질에 기반을 둔 신작 조각과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당시 식민 지배층의 주도 아래 시내 중심부에 세워졌던 화신백화점이나 반도호텔 등은 목재로 짓던 조선시대 건물과 확연히 대조를 이루며 일종의 선전 구조물 역활도 수행했다.

김 작가는 작품들을 통해 서울 도심에 남아있는 식민지풍의 건물을 통해 드러나는 전체주의 열강의 침략과 수탈의 아픈 기억들을 환기시키면서 현재의 건물들도 이런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를 묻는다. 02-597-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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