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 중에는 ‘통일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 않겠느냐’ ‘굳이 통일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 통일은 우리 경제가 대도약할 기회”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선 한반도가 긴장국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일컬어지는 한국경제에 상존하는 위험요인을 걷어내야 한다는 지적으로 보인다. 또한 ‘통일 대한민국’이 인구나 경제규모 면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갖출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했다는 평가다.
박 대통령은 통일기반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로 △북핵 해결 등 한반도 평화 정착 △대북 인도적 지원 강화와 남북간 동질성 회복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남북관계에 있어 북핵 문제 해결을 선결조건으로 제시하는 한편, 대북 인도적 지원은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국제협력 강화를 강조한 부분은 북핵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해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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