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같은 서비스(광대역 LTE-A)는 당장 상용화되는 게 아니다. 단말기에서 225Mbps를 처리할 CPU나 메모리 등이 준비돼야 한다. 따라서 일반 국민에게 상용화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 정도다.
왜 SK텔레콤은 내년 이후 서비스되는 기술에 대해 앞당겨 시연회를 열었을까. 회사 측은 글로벌 LTE 기술 개발 경쟁에서의 리더십을 알리고 싶었다고 한다.
최대속도 225Mbps는 800MB에 달하는 영화 한 편을 28초면 내려 받을 수 있다. 3G는 약 7분 24초, LTE는 약 1분 25초, 현재 상용화된 LTE-A는 43초가 소요된다.(서비스별 최고속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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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연하신 3배 속도 기술은 굉장히 진보했지만,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고려했을 때 시연회가 좀 이른 감도 있다. 시연회 개최 배경은.
▲제일 크게 고려했던 것은 최근 예상치도 않았던 해외 사업자들, 영국이나 싱가폴 사업자들이 300Mbps급 LTE를 시연했다는 외신보도들이 있었다. 저희 생각에서는 한국이 LTE에 있어서는 기술과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데, 그래서 기술 리더십을 계속 끌고 가자 하는 생각에 열게 됐다. 그런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최진성 원장).
다른 나라에서 이미지 게임을 시작해 우리도 앞당겨 시연회를 열게 됐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은 못 가져 가지만, 상용화에서는 세계 최초를 준비 중이다.(강종렬 본부장)
-쓰던 단말기 그대로 2배 속도를 누릴 수 있는 광대역 LTE는 언제 서울과 수도권에서 완료되는가.
▲사실 우리가 받은 1.8GHz쪽는 KT와 달리 보완망이어서 조건이 불리했지만, 서울은 지난 달에 이미 완료했고, 수도권은 며칠 안 남았다. 이달 말이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광대역 구축이 완료될 것이다.(강종렬 본부장)
-이통3사의 LTE 속도경쟁이 뜨겁다. SK텔레콤이 현재 1위라고 생각하는가.
▲속도와 품질에서의 경쟁우위는 생긴 이후 항상 최선의 목표였고,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영원히 가져갈 것이다.(유지창 본부장)
기술적으로 좀 더 빨리 가야 하는데, 우리는 작년에 멀티캐리어(MC)와 CA 모두 가장 빠르게 갔다. 여기에 서비스품질보장(QoS) 등의 노하우가 있다.(강종렬 본부장)
-미래부에서 이르면 다음 달에 통신3사의 LTE 품질 평가를 하는데 자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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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에서 추가해야 할 기능은 많지 않다. 피크 속도가 225Mbps일 때 적정 처리를 위한 메모리 사이즈와 CPU 증대 등의 튜닝 작업은 필요할 듯하다.광대역LTE-A용 단말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지 않아 (내년) 상용화 일정에 무리 없을 것이다.(최진성 원장)
-최대속도가 225Mbps인데 보통 속도는 얼마나 될까.
▲실제 필드 환경에서는 2000Mbps 정도를 넘을 것이고, 평균적으로 보면 60~80Mbps 정도가 될 것 같다.(강종렬 본부장)
-초반에 KT가 광대역 LTE-A라는 용어를 썼을 때 반발했는데, 왜 이번에 이 용어를 썼나.
▲KT가 지난 8월 주파수를 받아 한 것은 광대역 LTE다. 1.8GHz에서 대역폭(10MHz)을 넓혀 썼기 때문에 LTE-A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시연한 것은 광대역 LTE(1.8GHz) 주파수와 800MHz 주파수라는 이종 대역을 묶어(CA) 했으니, 이는 진정한 광대역 LTE-A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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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국내 최초 '3배 빠른 광대역 LTE-A' 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