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주요 건설사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대림산업(000210)이 6% 넘게 떨어졌고, 삼성엔지니어링(028050)도 5% 가까이 하락했다. 대우건설(3.32%)과 현대산업(3.67%), 대우건설(3.32%) 현대건설(2.46%) GS건설(2.46%) 등도 2~3%씩 떨어졌다.
건설주들이 동반 급락한 이유는 2분기 실적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 업황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이 실적 발표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다음 주초 진행하기로 하면서 불안심리를 더 자극했다. 게다가 최근 중동지역의 건설 발주가 기대보다 부진하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낙폭을 더 키웠다.
건설사와 함께 종합상사와 철강주의 주가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들 업종 역시 1분기 건설주 어닝쇼크에 휘말렸던 만큼 실적 트라우마가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LG상사는 전날대비 4.53%(1450원) 내린 3만550원, 대우인터내셔널은 2.12%(750원) 하락한 3만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철강주 중에선 동국제강이 6% 가까이 급락했고, 현대제철도 4% 가까이 떨어졌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 역시 주가가 부진했다. 갤럭시S4의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분기 이후 실적이 둔화될 수 있다는 진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