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내년 불황지속·이통시장 안정(종합)

내년 시설투자 8000억원 수준
  • 등록 2008-10-27 오후 5:51:18

    수정 2008-10-27 오후 8:04:27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KTF가 내년에도 경제 상황이 크게 호전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이동통신사간 마케팅 경쟁이 줄어들어 시장은 계속 안정화 될 전망이다.

또 KTF는 내년도 설비투자를 올해 목표치 9500억원 보다 감소한 8000억원으로 정했다.

조화준 KTF(032390) 전무(CFO)는 2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내년에도 경제상황도 크게 좋아질 것 같지 않다"면서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무는 "올 상반기는 의무약정제 도입과 보조금제 폐지로 가입자 유치경쟁이 치열했지만, 7월이후 안정화 단계로 들어가 올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내년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KTF도 이러한 시장환경에 맞춰, 마케팅비용을 지속적으로 컨트롤(조절)해 효율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TF는 IPTV 상용화 등으로 추후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이 가열된다 하더라도, 이는 시장에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전무는 이어 "올해 설비투자액은 예정대로 9500억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년 설비투자는 8000억원대로, 2009년 이후 감가상각비용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KTF 관계자는 "올해 대부분의 WCDMA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내년도 투자는 자연히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TF는 요금인하 문제와 관련, 정부가 업계 자율로 맡긴 만큼 장기적으로 고객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로선 저소득층 감면확대, 망내할인, SMS 인하 등 직간접적 요금인하 방안을 시행중이라 추가적 요금인하는 검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KTF는 외산 저가단말기 도입계획에 대해선 환율변동과 무관하게 계획대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조 전무는 "외산 단말기 업체와 아직 가격인하 등 협상 이슈 남아있다"면서 ". 반드시 지금 환율로 거래하는 것도 아니며, 환율에 조금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도입하려는 외산단말기 계획에는 변화없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KTF "내년 시설투자 8000억..올해대비 감소"-컨콜
☞KTF "요금인하 계획없다"-컨콜
☞KTF "내년 경제상황 좋지 않을 것"-컨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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