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기대선 文 유리?..그렇게 되지 않을 것"

라디오 인터뷰
"이회창 9년8개월 1등..김대중·노무현에게 뻇겨"
"미국도 9% 트럼프, 91% 힐러리 이겨"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야권통합 언급 "일고의 가치 없어"
  • 등록 2016-12-13 오전 11:26:24

    수정 2016-12-13 오전 11:26:33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3일 대선이 앞당겨 질수록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리하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고 그런 각도에서 문 전 대표나 민주당 친문 계열들이 움직이고 있지만 과거에 보면 꼭 그렇게도 안 되더라”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사실 이회창 전 후보도 9년 8개월을 1등하다가 마지막 한 달을 잘못해서 김대중, 노무현 두 분에게 대통령을 빼앗겼다. 그래서 그렇게는 되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론조사라는 게 믿을 수도 있지만 미국처럼 그렇게 여론조사가 발전된 나라에서도 9%의 지지를 받던 트럼프가 91%의 지지를 받던 힐러리에게 이기는 걸 보면 잘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야권통합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유임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선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최소한 원내 교섭단체를 이루고 있는 우리 국민의당이나 야당에 협의는 있었어야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첫 출발부터 그렇게 소통이 부족하다고 하면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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