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육군 12사단 부사관 부부 30쌍 초청 서울시내 관광

  • 등록 2016-06-30 오후 12:00:08

    수정 2016-06-30 오후 2:10:5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토방위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모범 부사관을 초청해 문화현장을 방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경련은 6월30일과 7월1일 양일간 자매부대인 12사단(을지부대) 부사관 부부 30쌍을 초청,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환영오찬을 갖고 뮤지컬 관람 및 서울 시내 문화현장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전경련회관을 찾은 부사관들이 근무하고 있는 을지부대는 동부전선 최전방을 지키는 부대로 전경련과 1968년부터 약 반세기 동안 자매결연을 이어오고 있다. 전경련은 을지전망대 건립(1988년) 지원과 경제교육 및 병영·안보현장체험 등을 통해 상호 협력과 이해의 폭을 넓혀왔다.

이번 행사는 부사관들이 한번 배치 받으면 해당지역에서 평균 25년 이상 붙박이로 근무하게 돼 격오지 근무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전경련 “그동안 임직원들이 부대를 찾아 국방에 힘쓰는 장병들을 격려했지만 올해는 부사관들을 초청해 뮤지컬 관람 등 문화현장 방문을 통해 휴식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을지부대 부사관들이 부인과 함께 가장 가보고 싶은 장소로 꼽은 ‘덕수궁 돌담길’도 일정에 포함돼 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부사관은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로 지역방위 전문가인 반면 격오지 장기근속 인원의 경우 문화생활 등에 제한이 많다”면서 “우리 군의 허리를 맡고 있는 부사관들의 노고와 이들이 경계와 훈련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 부인들의 내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30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자매부대인 12사단 부사관 부부 30쌍 초청 환영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이두찬 주임원사(앞줄 왼쪽 일곱번째)를 비롯한 12사단 부사관 초청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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