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1포인트(0.07%) 오른 1953.40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하며 196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하는 조 콕스 하원의원(영국 노동당)이 선거구민 간담회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일이 발생한 이후 브렉시트 우려가 일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장중 한 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한요섭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콕스 의원의 사망을 계기로 브렉시트 우려가 일부 완화됐지만 그것은 일시적”이라며 “다음 주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불안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세찬 대신증권 연구원도 “국내 주식시장이 앞으로 브렉시트 이벤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01억원, 76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1575계약을 순매도했다. 기관만 홀로 596억원을 샀다. 5거래일 만에 매수 전환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64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에선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1.21% 오른 14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삼성물산(028260), 기아차(000270) 등도 상승했다. 반면 POSCO(005490),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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