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29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성립(사진) 대표이사 사장 체제로 출범했다. 정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생산 위주의 경영, 본업 집중, 고비용 구조 혁신 등을 강조했다.
정성립 사장은 이날 “사업 다각화로 인해 우리의 자원이 분산되지 않도록 본업인 상선, 특수선, 해양 플랜트 분야로 힘을 최대한 모으고 그 외의 분야는 과감하게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풍력사업을 비롯해 골프장(써니포인트CC), 연수원 등이 우선 매각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또 “무의식적으로 불필요하게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관행을 혁신해 나가고 서로 믿고 협력하는 노사관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조선소에서 품질과 납기와 생산성은 영속 기업으로 가기 위한 기본”이라며 “영업 단계에서는 적정 생산 부하와 프로덕트 믹스(Product-Mix, 생산효율 극대화를 의미)가 우선 고려돼야 하고 설계와 조달은 생산 능률과 원활한 공정 흐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이어 “도크 바닥에 잡초가 날 정도의 불황을 겪기도 했고 IMF로 인한 그룹해체, 워크아웃의 힘든 시련도 있었지만 대우조선해양은 항상 위기를 이겨냈고 세상의 찬사를 받아 왔다”며 “우리가 만들었던 이 영광을 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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