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롭 여행용가방, 30㎝ 높이서 떨어져도 '바퀴 파손'

소비자원, 여행용가방 가격·품질 비교정보 발표
피에르가르뎅· 베네통 제품 등도 내구성 취약해
  • 등록 2014-06-12 오후 12:00:13

    수정 2014-06-12 오후 12:00:13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천으로 만들어진 여행용 가방 중 던롭 제품이 내구성이 가장 취약했다. 제품에 따른 내구성 편차는 최대 3배에 달했다. 또, 일부 제품은 표면이 물에 쉽게 젖거나 외부 마찰· 햇빛 등에 취약해 변색될 우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소프트형 여행용 가방 가격·품질 비교 정보’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선호도가 높은 10개 여행용 가방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20Kg급(중형) 중형 소프트형 여행용 가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소프트형 여행용 가방은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등 천 소재로 만들어진 여행용 가방을 일컫는다.

시험대상 10개 제품 중 ‘던롭(DK11DEV016)’ 제품은 20kg 중량을 채운 상태로 30㎝ 높이 낙하 시 바퀴가 파손돼 한국산업표준(KS) 권장기준조차 미달했다. 또, 피에르가르뎅(PEV111106)’, ‘베네통(TV-M005)’ 등 2개 제품은 90㎝ 높이의 낙하에서 바닥이 파손되거나 주행 성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상호 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은 “던롭 제품을 판매하는 디앤케이프로닥트는 바퀴 파손 문제점을 인식하고, 바퀴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문제가 발생한 제품에 대해선 무상 A/S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언급했다.

‘피에르가르뎅(PEV111106)’, ‘미치코런던(MCU-26224)’, ‘엘르(F674262)’ 등 3개 제품은 발수성능 부문에서 가장 낮은 1급을 받았다. 발수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은 가방 표면이 비에 쉽게 젖거나 음식물 등 외부 오염에 취약하다.

‘미치코런던(MCU-26224)’ 제품은 마찰에 의해 가방 안감의 색상이 내부에 채워진 짐에 묻어나는 문제도 있었다. 또, ‘엘르(F674262)’ 제품의 겉감은 햇빛에 의해, ‘쌤소나이트(V7901002)’, ‘키플링(KEABY05)’ 제품의 겉감은 마찰에 의해 변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아메리칸투어리스터(84T08002)’, ‘엘르(F674262)’ 등 일부 제품은 확장한 후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는 문제가 생겨 넘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팀장은 “여행용 가방은 제품에 따라 낙하 내구성과 변생 가능성 등 품질에 차이가 컸다”며 “구매 시 가격, 품질을 꼼꼼히 확인하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행용 가방에 관한 가격·품질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던롭(DK11DEV016, 좌)’ 제품은 20kg 중량을 채운 상태로 30cm 높이 낙하 시 바퀴가 파손돼 한국산업표준(KS) 권장기준조차 미달했다. 피에르가르뎅(PEV111106, 가운데)’, ‘베네통(TV-M005, 우)’ 등 2개 제품은 90㎝ 높이의 낙하에서 바닥이 파손되거나 주행 성능에 이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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