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소프트형 여행용 가방 가격·품질 비교 정보’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선호도가 높은 10개 여행용 가방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20Kg급(중형) 중형 소프트형 여행용 가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소프트형 여행용 가방은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등 천 소재로 만들어진 여행용 가방을 일컫는다.
시험대상 10개 제품 중 ‘던롭(DK11DEV016)’ 제품은 20kg 중량을 채운 상태로 30㎝ 높이 낙하 시 바퀴가 파손돼 한국산업표준(KS) 권장기준조차 미달했다. 또, 피에르가르뎅(PEV111106)’, ‘베네통(TV-M005)’ 등 2개 제품은 90㎝ 높이의 낙하에서 바닥이 파손되거나 주행 성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상호 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은 “던롭 제품을 판매하는 디앤케이프로닥트는 바퀴 파손 문제점을 인식하고, 바퀴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문제가 발생한 제품에 대해선 무상 A/S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언급했다.
‘미치코런던(MCU-26224)’ 제품은 마찰에 의해 가방 안감의 색상이 내부에 채워진 짐에 묻어나는 문제도 있었다. 또, ‘엘르(F674262)’ 제품의 겉감은 햇빛에 의해, ‘쌤소나이트(V7901002)’, ‘키플링(KEABY05)’ 제품의 겉감은 마찰에 의해 변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행용 가방에 관한 가격·품질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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