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애플이 중국 등 신흥국 시장이 아닌 일본에서 두드러지게 선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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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부터 아이폰5S와 5C를 판매하기 시작한 일본 1위(가입자 수 기준) 통신사 NTT도코모는 두 제품이 618만대 가량 팔렸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코웬의 티모시 아르쿠리 디렉터는 애플이 올해 일본에서 1100만~1200만대가량 판매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년(500만~600만대) 대비 100% 늘어난 수치다. 아르쿠리 디렉터는 “애플의 일본 시장 점유율이 5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제일 신이 난 회사는 NTT도코모다. 아이폰5S·5C를 판매하기 위해 삼성전자와의 밀월 관계를 깬 NTT도코모는 보조금 액수를 늘리는 등 아이폰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전까지 소니와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주로 취급했던 NTT도코모는 일본 가입자들의 아이폰 선호 현상 탓에 경쟁 통신사 소프트뱅크와 KDDI와 힘겨운 경쟁을 벌여왔다. 소프트뱅크와 KDDI는 그동안 아이폰을 판매하며 NTT도코모의 가입자를 잠식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일본이 중국, 미국, 인도에 이어 세계 4위 시장이라고 전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MM리서치는 한 해 일본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5015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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