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하이닉스 매각]④STX 이름에 크레딧 애널들 화들짝

"설마…" 인수전 `들러리` 해석도
  • 등록 2011-07-06 오후 7:32:33

    수정 2011-07-06 오후 7:32:33

마켓in | 이 기사는 07월 06일 19시 3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임명규 박보희 기자] 6일 STX(011810)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000660)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크레딧 시장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STX의 자금조달 여력은 물론 시너지 효과에도 의문 부호를 남기고 있다. STX와 함께 인수 의사를 보이고 있는 SK그룹의 들러리 역할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STX가 하이닉스를 인수하려면 일단 자금이 많이 필요한데, 과연 자본시장에서 이를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며 "만일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두 회사 모두에 시너지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STX는 우량하지도 않고 시장의 신뢰도도 높지 않은 편이라서 채권단이 제시하는 조건을 충족시키기도 벅찰 것"이라며 "과거에도 수차례 M&A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공격적으로 베팅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인수 의도에 대해서도 다소 의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STX가 하이닉스를 인수할 경우 `승자의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자산운용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재무적으로 여건을 갖추지 못한 회사가 큰 회사를 인수하면 승자의 저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STX의 현 재무상황을 보면 무리한 인수보다는 체력을 길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이 2조4000억원 규모 회사인데, 16조원의 하이닉스를 인수한다는 것은 무리한 선택"이라며 "STX와 하이닉스 모두 인수 이후 리스크가 부각될 것이 뻔한데, 단지 의향서를 내보는 정도에서 전략적인 들러리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STX·SK, 하이닉스 인수戰 참여 검토(종합) ☞STX "하이닉스 인수전 참여..중동 국부펀드와 컨소시엄" ☞STX "하이닉스 인수 확정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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