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 가이던스 `영업익 1조` 달성하나

정 부회장 "올 영업익 1조100억 달성"
상반기 4982억.."통상 하반기 실적이 더 좋아"
  • 등록 2010-07-14 오후 5:10:37

    수정 2010-07-14 오후 5:10:37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신세계가 올해 대표이사에 취임한 정용진 부회장(사진)이 제시한 `업계 최초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지 주목받고 있다. 

14일 신세계(004170)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49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최대 영업이익이다. 또 총매출은 6조99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늘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신세계가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지를 주목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영업이익이 1조원은 아직 아무도 넘지 못한 산이다. 매출에서 신세계를 앞서는 롯데쇼핑도 영업이익에서는 신세계보다 작은 8785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아직 올해의 절반이 남았지만, 보통 상반기보다 하반기의 실적이 좋기 때문에 그 실현 가능성은 크다는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하반기가 더 성수기"라며 "보통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10% 정도가 높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신세계 하반기 영업이익은 5019억원으로 상반기 4312억원에 비해 16% 많았다.

영업이익 1조원은 정용진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제시한 목표치다.
 
정 부회장은 올해 초 한 행사장에서 "매출은 지난해보다 9.1%증가한 1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1조100억원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로 취임한 정 부회장의 포부인 셈.

회사 관계자는 "올해 무난히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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