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한국 컨소시엄)이 요르단원자력위원회(JAEC)가 발주한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JRTR; 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난 1959년 미국으로부터 원자력 기술을 도입한 이래 50년만에 원자력 수출국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연구용 원자로 분야에서는 아르헨티나,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다.
한국 컨소시엄은 아르헨티나, 러시아, 중국 등과 경쟁을 펼쳐 지난 1월 10일 JRTR 건설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후 요르단 측과 수차례 협상을 진행, 계약을 이끌어 냈다.
한국은 또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운영교육과 안전관리도 맡게된다.
이날 요르단 암만 총리공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교과부 안병만 장관, 요르단 사미르 알리파이 총리, 원자력연 양명승 원장과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 JAEC 칼리드 토칸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요르단 연구로는 설계부터 제작, 건설, 운영까지 우리 기술로 이뤄졌다"며 "우리 기술 수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앞으로 세계 연구로 공급국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