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페북서 사라진 뉴스…"메타에 타격 없네"

메타, 8월부터 페북에 뉴스 서비스 중단
캐나다, 뉴스 사용료 지급법 시행에 갈등
"트래픽 분석 결과 사용자·시간 변화 無"
  • 등록 2023-08-30 오후 3:19:31

    수정 2023-08-30 오후 3:19:31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가 이달 캐나다 페이스북에서 뉴스 서비스를 중단한 가운데 캐나다인들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데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타 로고가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 왓츠앱, 오큘러스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 앞에 표시돼 있다.(사진=로이터)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의 트래픽을 추적하는 디지털 분석회사 시밀러웹(Similarweb)의 분석 결과 메타가 8월 초 캐나다에서 뉴스 링크 차단을 시작한 후 캐나다의 일일 페이스북 활성 사용자 수와 앱 사용 시간은 거의 변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디지털 분석회사인 데이터 에이아이(Data.ai)도 8월 캐나다에서 페이스북 사용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러한 추정치는 초기 단계이지만, 캐나다 정부와 뉴스 사용료 지급 분쟁을 벌이고 있는 메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캐나다 의회는 지난 6월 ‘온라인 뉴스법(The Oline News Act)’을 통과시켰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나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같은 거대 플랫폼 사업자가 언론사와 상업적 계약을 통해 콘텐츠 사용료 지급을 명시한 것을 골자로 한다. 뉴스 대부분을 언론사 사이트가 아닌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해 구독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메타나 알파벳은 모두 해당 법에 반발했다. 각사 플랫폼에서 뉴스 링크가 큰 경제적 가치가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메타는 뉴스 기사 링크가 페이스북 피드 콘텐츠에서 3% 미만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이에 메타는 이달 초부터 캐나다에서 페이스북 뉴스 링크 공유를 중단했다. 캐나다의 메타 사용자들은 국제 뉴스를 포함해 캐나다 매체의 뉴스 기사나 여타 콘텐츠를 보거나 공유할 수 없게 됐다. 구글은 관련 법이 시행되면 뉴스를 차단할 계획이다.

캐나다 당국자들은 최근 산불로 인해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긴급한 상황에서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삭제키로 한 메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파스칼 생-옹쥬 신임 문화유산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뉴스 매체에 마땅히 내야 할 대가를 지불하는 대신 사용자들에게 양질의 현지 뉴스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다”며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캐나다 문화유산부 측은 지난 7월 말 개각 이후 취임해 페이스북과 구글 모두와 회담을 열어 관련 법 협의에 나섰다. 캐나다에서 온라인 뉴스법에 대한 세부 시행 규칙은 오는 12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캐나다와 달리 미국에선 뉴스가 페이스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인 것으로 파악됐다. 페이스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에서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이 본 상위 20개 도메인 중 13개는 뉴스 웹사이트였다. 상위 20개 개별 링크 중 18개는 뉴스 기사 링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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