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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월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환율이 개장가부터 급락했으나 장중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세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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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15원 넘게 급락한 역외 환율의 영향을 받아 1292.0원에 개장한 이후 하락폭을 줄여가며 12시께 1300.9원까지 오르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워 129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4000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1.13%, 1.94%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선 위험자산 선호심리에도 불구하고 개장가보다 높게 마감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5일 새벽 4시께 발표되는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뚜렷해진 영향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은 내년 2월, 3월에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려 4.75~5%로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종전까진 5~5.25%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최종금리 기대치도 소폭 낮아진 모습이다. 외환시장에선 금리 점도표 외에도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집중하고 있다. 물가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6%로 여전히 높고 고용지표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파월 의장이 시장에 피봇(정책 전환) 기대감을 안겨줄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1억68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