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환경부는 “지난 12일 한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합동으로 연천 취수장을 현장 확인한 결과 출수 사고 전후 수질 변화 없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돼지 사체 핏물 유출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연천 취수장까지 거리는 13㎞이지만 핏물이 유출된 지점은 매몰지 인근”이라며 “방제 둑을 쌓고 차단 시설을 설치해 하류 지역으로 핏물이 흘러가지 않도록 조치했고 유출한 핏물은 펌프 흡입, 준설 등으로 현재 하천에 핏물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인 대규모 유출이 없다면 13㎞까지 떨어져 있는 연천 취수장에 침출수가 영향을 미칠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고 지점과 가장 가까운 취수장인 연천 통합 취수장은 사고 이후에도 정상 가동했지만, 파주 금파취수장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선제 조치 차원에서 취수를 중단했다. 이후 파주시는 어제 정오쯤 팔당 광역 계통으로 급수원을 변경하고, 수질 검사 결과 특이사항이 없어 어제 오후 3시부터 정상 취수하고 있다.
이어 한강유역청에서 침출수가 흘러들어 간 연천군의 하천수 11곳의 시료를 채취해 ASF 긴급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정확한 ASF 바이러스 감염 판단을 위해 12일 채수한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분석하고 있다”며 “만약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정수장에서 정수 처리 후 소독 공정에서 99.99%까지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시설이 갖춰져 있어 바이러스에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