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940개사(84개사는 분석제외)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개별)은 전년대비 각각 1.03%, 6.32% 감소한 109조5998억원, 5조512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입이익 모두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1년 전(-7.2%)에 비해 감소폭이 완화됐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0.28% 감소했지만, 역시 1년 전(-0.67%)보다는 감소폭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순이익은 호전됐다. 상장사 전체 순이익(개별)이 전년대비 21.6% 증가한 3조5504억원을 기록하면서, 매출액대비 순이익 증감율도 1년 전 -0.76%에서 0.60%로 플러스 전환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점진적인 호전 기미를 보이는 배경에는 시장의 ‘허리’ 격인 중견기업부 소속 회사들의 선방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견기업부(432개사) 매출은 1년 전보다 0.58%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중견기업부 순이익은 2013년 9574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시장에 신세를 지는 형편이었지만 지난해에는 990억원 흑자로 돌아서며 효자 노릇을 했다.
한편 기업별 영업이익은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068270)이 전년대비 93.86% 증가한 1957억원으로 1위에 올라서며 ‘대장주’ 위용을 드러냈다.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영업이익 2~3위를 차지했지만 전년대비 9% 줄었다. 컴투스는 1118.66% 급증한 999억98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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