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에 중국 "한·중 관계, 역사상 가장 좋아"

  • 등록 2014-07-03 오후 3:33:00

    수정 2014-07-03 오후 3:33:00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뒤 처음으로 한국을 공식방문한 것에 대해 중국 주요 언론과 전문가들은 ‘한국과 중국의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 ‘처음으로 단독 방문하는 특별 방한’ 등의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서울을 찾아 1박2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지금은 두 국가의 관계가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라고 평가했다. 또 두 나라는 역사나 문화, 전통에서 유사성이 커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양국은 ‘국민행복시대’와 같은 비슷한 목표가 있다면서, 두 나라가 함께 손을 잡고 아시아와 세계에서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시 주석이 제3국 방문과 연계하지 않고 한국만을 단독으로 방문하는 점에 대해 ‘특별 방한’이라고 표현했다. 시 주석은 국가주석 취임 이후 약 20개국을 방문했지만, 이번처럼 1개국만 단독 방문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그동안의 관례대로 북한을 먼저 방문하지 않고, 한국을 먼저 찾은 첫 중국의 최고 지도자이기도 하다. 중국신문망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했다”며 “이번 시 주석의 방한은 이런 ‘신뢰의 여정’에 대한 화답이며, 양국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양국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세계 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경보(新京報)는 일본의 우경화로 한국과 중국이 보다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경보는 “경제와 정치적인 문제뿐 아니라 일부 공통된 역사 인식이 한중 관계를 더욱 가깝게 하고 있다”며 “양국은 일본의 군국주의에 맞서 공동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이는 지역 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길”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쏟아지고 있다. 왕쥔셩(王俊生)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한·중 양국의 발전은 정치, 경제, 문화적인 측면에서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시 주석의 방한으로 두 지도자는 더 진보된 동맹을 실현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용밍(?永明) 중국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일본의 돌발행위로 동북아 지역의 평화가 깨지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한중 양국 간의 협력은 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안전관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