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이상호 기자 "다이빙벨 사용 불허받은 이종인 대표, 끝내..."

  • 등록 2014-04-23 오후 1:54:34

    수정 2014-04-23 오후 1:54:3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해난구조전문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구조 당국으로부터 다이빙벨 사용 허가를 받아내지 못하자 눈물을 보였다.

22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도 세월호에는 에어포켓이 있다. 인양이 아니라 구조를 해야 한다. 한 사람도 살리지 못하는 구조라니, 아... 항구 떠나는 알파잠수 이종인 대표와 눈물의 인터뷰”라는 글을 적었다.

△ 세월호 침몰로 인한 실종자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가운데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가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린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사연을 전했다. / 사진= 이상호 기자 트위터


이어 “이종인 대표가 조금 전 떠났다. 끝내 눈물을 흘리더라”고 덧붙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이종인 대표는 사비를 털어 다이빙벨 세트 장비를 진도에 설치하려고 했다. 당시 그는 “생존자 찾아 에어포켓까지 들어가고 싶었다. 그게 구조지 지금 이게 구조인가”라며 분노했다.

이에 대책본부는 잠수사의 안전을 이유로 들며 “다이빙벨은 시야 확보가 매우 제한적이다. 격실 구조가 복잡한 선체 내부 수색의 경우 호스가 꺾여 공기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과 오랫동안 수중 체류로 인한 잠수병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본부는 끝내 다이빙벨의 사용을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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