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7월말 기준 다이렉트 뱅킹 예수금은 총 9조3900억원으로 지난해말(7조4500억원)에 비해 26%(1조9400억원)나 늘어났다.
홍기택 산은금융그룹 회장이 취임이후 첫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소매금융을 축소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산은은 지난 6월말 개인금융을 담당하던 ‘소매금융그룹’을 ‘개인금융부문’으로 축소하고 다이렉트센터 역시 다이렉트부로 개명했다.
이에 따라 다이렉트 뱅킹 출시전 원화 조달금액의 61%를 넘어섰던 산금채 비중은 지난해말 47%로 낮아지게 됐다. 원화 예수금은 법인 예수금에 다이렉트 뱅킹까지 더해져 전체 원화 조달금액의 과반이상(53%)을 차지하게 됐다. 현재 산은은 전체 원화 조달금액의 14%가량을 다이렉트 뱅킹으로 충당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통합된 산은의 정책금융 업무는 종전보다 더 늘어났다”며 “다이렉트 뱅킹은 시중은행과의 마찰을 고려해 축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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