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지주(053000) 회장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우리은행장 후보들에 대한 면접(인터뷰)을 마친 뒤 이데일리와 만나 "시간이 별로 없으니 조만간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단독후보 추천 가능성에는 "글쎄요"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우리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우리금융 윤상구 김정한 정현진 전무와 우리은행 이순우 수석부행장, 김희태 중국법인장 등 우리금융 내부 출신 5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경남·광주은행 행추위도 지난 15일 은행장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만 진행했을 뿐 이사회에 추천할 후보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
행추위는 은행장 단독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정상 다음 행추위는 18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정부 소유 은행은 면접 전 유력후보가 부상하지만 우리은행장 인사는 현재까지 `오리무중`이라는 평가다. 은행장 후보들에 대한 정부측 인사검증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경남은행장과 광주은행장은 각각 박영빈 은행장 직무대행과 송기진 은행장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금융 안팎에서는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이 회장이 계열 은행장 인사에 상당한 영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회장은 철저하게 중립을 지키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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