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팜한농은 지난 3일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무름병 방제 효능을 가진 미생물 활용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 김무용 팜한농 대표(왼쪽)와 유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이 지난 3일 경북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무름병 방제 미생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팜한농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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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무, 상추 등 다양한 작물에 발생하는 무름병은 일단 발병하면 작물이 물러지면서 악취가 난다. 또 병원균이 병든 작물체와 토양에서 생존하다가 이듬해에 작물을 감염시켜 피해를 준다.
기술이전 대상은 그동안 팜한농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공동 연구를 통해 확보한 바실러스 벨레젠시스(Bacillus velezensis) 균주의 무름병 방제 특허기술이다. 바실러스 벨레젠시스 균주는 실내외 약효 평가 시험을 통해 무름병에 대한 우수한 방제 효과가 검증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팜한농은 이 기술을 통해 바이오 작물보호제를 개발해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팜한농은 2020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바이오 소재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담수생물자원을 활용한 미생물 기반 바이오 작물보호제 개발을 추진해 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수천 점의 담수미생물 가운데 바이오 작물보호제 개발에 적합한 균주를 선발했고, 팜한농은 선발된 소재의 검증 시험을 진행해 상업화 가능성을 평가했다.
팜한농 관계자는 “무름병 약제에 대한 내성 걱정 없이 방제 효과가 우수한 바이오 작물보호제를 개발할 것”이라며 “이번 기술이전 계약이 바이오 작물보호제 개발을 활성화하고 민관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