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자체 조사바탕 '투자상품 1개월 판매정지' 시행

2차례 자체 미스터리 쇼핑으로 '판매정지 영업점' 선정
"절차준수로 고객에게 충분·정확한 정보전달 중요"
  • 등록 2020-01-21 오전 11:53:06

    수정 2020-01-21 오후 2:56:5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신한은행은 자체적인 조사를 통해 결과가 저조한 영업점에 대해 1개월간 투자상품 판매를 정지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이다.

펀드나 주가연계신탁(ELT) 등 투자상품 고객 보호를 한층 강화하고 임직원에게 상품판매 절차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한다고 신한은행은 강조했다.

(자료=신한은횅)
‘투자상품 판매 정지 제도’는 3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전체 영업점을 대상으로 1차 미스터리 쇼핑을 시행해 결과가 부진한 영업점을 선정한다. 이후 해당 영업점에 대해 2차 미스터리 쇼핑을 진행한다. 2차 미스터리 쇼핑에서도 결과가 부진하면 최종 ‘판매정지 영업점’으로 선정된다.

판매 정지 영업점은 1개월간 투자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해당 영업점의 투자상품 판매 담당 직원은 투자상품 판매 절차와 상품정보 교육을 다시 이수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기존에도 투자상품 판매에 대한 자체 미스터리 쇼핑을 바탕으로 결과가 좋지 않은 영업점에 구체적인 개선 계획을 마련토록 했다. 직원들에게 판매절차 재교육도 진행하도록 했다. 여기에 투자상품 판매 정지 제도를 도입해 규제를 크게 강화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이달 중 전국 영업점에 관련 제도 도입을 안내하고 다음달 1차 미스터리 쇼핑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미스터리 쇼핑 ‘재실시 영업점’을 선정해 3월에 2차 미스터리 쇼핑을 시행하고 결과에 따라 판매 정지 영업점을 선정한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다음달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핑 화상 강의를 시행하고 교안을 제공키로 했다. 또 업무참고 자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배포하는 등 창구 직원들이 업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안으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한 판매 프로세스 점검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올해 새성과평가체계인 ‘같이 성장 평가제도’를 도입해 영업점 평가체계 전반을 고객 관점에서 다시 설계했다. 투자상품 판매 정지 제도의 도입은 상품판매 확대 보다는 절차 준수로 고객에게 충분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거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중심 금융 서비스를 선도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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