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 발사체 기습 발사, 대북제재에 '무력시위'(종합)

오전 10시경 원산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수발 발사
군 당국, 발사체 사거리 100~150Km 추산
"추가 도발 대응, 북한군 동향 면밀히 감시"
  • 등록 2016-03-03 오전 11:32:19

    수정 2016-03-03 오후 1:56:42

북한의 단거리 탄도탄 발사 장면 [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3일 오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올해 들어 첫 단거리 미사일 발사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날 오전 10경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면서 “방사정포인지 공격용 미사일인 지 등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이 쏜 발사체 사거리를 100~150Km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으나 300㎜ 방사포 발사 가능성도 염두에두고 조사 중이다.

군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강경 제재안 채택에 따른 무력시위로 판단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일(현지시간)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로켓(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북 제재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70호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그 자금 조달에 직접 관련된 단체와 개인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특히 북한 지도부를 겨냥해 사치품 목록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우리 군은 사상 유례 없는 강력 제재에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아래 경계수위를 높였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이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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