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금융계열사인 저장마이미소금융서비스그룹(이하 저장마이미소금융)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저장마이미소금융은 알리바바의 전자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支付寶·즈푸바오)를 비롯해 온라인 머니마켓펀드인 위어바오(余額寶)는 물론 중소기업 및 개인투자자 대상 소액대출업무 등을 전담하고 있다. 저장마이미소금융은 알리바바그룹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 전에 금융사업부문을 따로 분리해 지난해 10월 설립한 곳이다.
저장마이미소금융은 중국 A주 상장을 목표하고 있으며, 차선책으로 홍콩 증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기준 저장마이미소그룹 자산규모는 579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알리페이 가입자 수는 8억명, 이중 모바일 가입자 수는 1억90000명 정도다. 알리페이 하루 평균 결제건수는 4500만건을 기록 중이다. 저장마이미소그룹의 지분 40%는 마윈 회장을 비롯해 알리바바그룹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다.
사이러스 메와왈라 CM리서치 연구원은 “알리페이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큰 편”이라면서 “알리바바가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리는 것은 알리페이 또한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