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무인기, `우리 아래아 한글` 서체..이것은 코미디"

  • 등록 2014-04-11 오후 5:57:43

    수정 2014-04-11 오후 5:57:4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최근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 의원은 북한 무인기에 적힌 ‘서체’에 대해 “우리 아래아 한글(서체)”라며, “북한 무인기라는데 왜 아래아 한글 서체가 붙어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날짜가 아니라 ‘날자’라고 쓰여 있어 북한 것이라고 하는데 북한은 보통 ‘광명 납작체’를 쓴다”면서, “이것은 코미디다. 북한은 연호를 보통 사용하는데 이것은 그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류길재 통일장관은 “북한에서 보통 쓰는 서체는 아니다”라면서, “그런 것을 갖고 북한 것이냐 아니냐를 따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대응했다.

지난 3일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서 북한제 추정 무인항공기가 주민의 신고로 수색 끝에 발견됐다. 사진은 최초신고자가 발견당시 촬영한 사진. (사진=국방부/연합뉴스)
정 의원은 “‘S33109’ 이런 것이 붙어 있는 보통 (일련번호가) 북한·은하 이렇게 시작한다”면서 “북한 무인기라면 왕복 270㎞를 날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5㎏의 가솔린을 탑재해야 한다. 12㎏ 짜리 무인기가 5㎏ 배터리를 장착하면 뜰 수가 없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의 이러한 주장은 일부 시민단체 및 학계의 주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건과 유사한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정 의원은 “북한 무인기라고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누군가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국방부는무인기에 대한 중앙합동조사단의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했지만 결정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국방부는 국방과학연구소 무인기사업단장을 팀장으로 하는 과학조사전담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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