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작년 매출 전년비 8%↑..'개량신약 선전'(상보)

  • 등록 2014-01-27 오후 3:21:00

    수정 2014-01-27 오후 3:21:00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주력 제품의 고른 활약으로 지난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619억원으로 전년대비 28.6% 늘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301억원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05억원으로 75.7% 늘었다.

자체개발한 개량신약 제품들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고지혈증치료제 ‘뉴바스트’ 등 개량신약 제품들이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발기부전치료제 ‘팔팔’ 등을 비롯해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제품이 2012년 7개에서 10개로 늘었다.

또 소염진통제 ‘낙소졸’,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로벨리토’ 등 개량신약 신제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2·3분기에 성장률이 소폭 둔화됐던 북경한미약품도 4분기에 마미아이, 매창안 등 주력 정장제의 큰 폭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24.1% 성장한 9억5967만위안(한화 약 1710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현재 21건인 R&D 프로젝트를 30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영업·마케팅을 통합하는 현장 중심의 사업부제 도입과 개량신약 등 완제의약품 중심 수출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업계 환경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시장 지배력을 다지고 비용관리를 효과적으로 진행, 안정적인 성장기조를 유지했다”면서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성장성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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