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선캠프에서 경제민주화 공약을 주도했던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김 위원장과 함께 비상대책위 활동을 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에 이어 청년대표들마저 쓴소리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12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 최근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양승조·장하나 민주당 의원 징계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정기국회 100일동안 98일을 놀고 박근혜 대통령 비판에는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했다”고 꼬집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청와대에서는 할 수 있는 대응이라고 생각하는데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대통령을 보호한다는 것이 어쩌면 과거의 잘못했던 구태를 답습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155명의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신속히 통과시켰는데, 다른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없었다면 그것도 이상하고 다른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그걸 표출하지 못했다면 더 이상하다”고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한 마디 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이제 여당 대표나 야당 대표가 아니라 국정 전체를 총괄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이 먼저 나서서 최근 경직된 강경보수적인 모습에 일침을 가해주면 온건보수나 소위 진보세력이 대통령의 의지를 의심하겠느냐”고 말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앞서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북한 상황을 비유하면서 “지도자 심기만 생각하는게 북한만의 이야기인지는 미지수”라며, 새누리당의 조직문화에 ‘쓴소리’를 한 바 있다.
손 전 위원장은 “예전 한나라당 때 차떼기당이라는 분위기가 있지 않았나. 그래서 작년 총선 때 청년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지 못했다”면서 “박 대통령이 예전 비대위원장으로서 가졌던 개혁의 정신은 끝까지 이어가야 하고 청년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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