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캐피탈, 최대주주 그룹 해외 계열사로 변경

지주사 규정에 걸리네
  • 등록 2013-05-29 오후 4:59:20

    수정 2013-05-29 오후 7:39:39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두산캐피탈의 최대주주가 두산그룹의 해외 계열사로 변경됐다.

두산중공업(034020)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28일 보유하고 있던 두산캐피탈 지분을(각 14.28%)을 해외 자회사인 DHIA(Doosan Heavy Industries America)와 DIA(Doosan Infracore America)에 각각 양도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양도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등의 행위 제한 규정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그 동안 두산캐피탈의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이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되면서 매각을 통해 이를 해소하려했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여의치 않았다.

회사측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에 문제가 되는데 무기한 매각을 추진할 수도 없어 우선 해외 자회사에 지분을 넘기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지분 매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주)두산은 작년 11월 보유 중인 금융회사 네오플럭스 지분을 포함한 관련 자산과 부채를 인적 분할했고, 지난 4월에는 두산캐피탈이 보유 중인 BNG증권 지분 97.82%를 갑을상사에 전량 팔기로 했다. 매각 대금은 40억원 중반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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