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 군인, 대통령에 총격 가해..`실수?`

  • 등록 2012-10-15 오후 4:06:01

    수정 2012-10-15 오후 4:06:01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서아프리카 모리타니의 대통령이 ‘순찰병’이 쏜 총에 맞아 프랑스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각) 모리타니 정부와 군 당국은 모하메드 울드 압델 아지즈 대통령(55)이 그를 알아보지 못한 순찰 군인들의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리타니 공보장관은 국영방송을 통해 “대통령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대통령이 팔에 총상을 입었으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병원에 걸어 들어갔다”고 전했다.

당시 현지에서는 대통령의 피격 소식이 알려지자 대통령이 과격한 이슬람주의자들로부터 공격받은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또 지난 14일(현지시각) AFP는 아지스 대통령이 모리타니의 수도 누악쇼트의 한 병원에서 총알 제거 수술을 받은 뒤 후속 치료를 위해 파리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아지스 대통령은 총알 제거 수술 후 병상에서 TV에 출연해 자신의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소탕하려는 서방 입장의 아지즈 대통령은 2008년 쿠데타로 집권해 2009년 대선에서 승리했고 그의 임기는 2014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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