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는다.
국방부는 18일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을 포함한 다양한 동맹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미연합연습훈련 관련 논의도 이뤄진다. 3월 초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합연습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규모를 조정해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 관련 주요 현안이 모두 논의될 것”이라며 “이번 회담은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가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퍼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정 장관은 이번 회담 계기에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을 참배하고 미 보훈요양원 위문 등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사의를 표할 예정이다. 에스퍼 장관은 정 장관 부임 이후 지난 해 6월과 11월 두 차례 방한한바 있다.
정 장관은 이어 미국 국방대학교와 의회를 방문해 한반도 정세와 한미동맹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또 캘리포니아로 이동해 미군 제1해병기동군과 해병 1사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해병 1사단은 6.25 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 낙동강 방어 전투, 흥남 철수 작전 등에 참여한 부대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들도 격려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6차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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