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에스피지, 로봇부품 업체 中 가장 저평가…목표가 2만 ↑

일본 업체 독점한 로봇용 특수감속기 생산 임박
로봇산업진흥원·국내 대기업과 MOU로 매출 반영
  • 등록 2018-02-19 오후 2:27:47

    수정 2018-02-19 오후 2:27:4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스피지(058610)가 강세다. 올해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로봇부품을 생산하는 기업 중 가장 저평가라는 분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후 2시 20분 에스피지는 전 거래일 대비 15.12% 오른 9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에스피지에 대해 올해 로봇용 특수감속기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주가 재평가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100원을 유지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피지는 로봇용 특수감속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과거 유성감속기와 산업용 감속기를 생산한 전력이 있어 양산에 따른 문제점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피지는 로봇용 특수감속기 시장을 독점한 일본업체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과 양산체제를 확보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일본 주요 업체가 감속기 판가를 인상하며 원가 부담이 높아졌다”며 “중국의 공장자동화 수요가 확대되면서 일본 감속기 업체 신규 주문은 납기가 1년 이상 걸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피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1.3%, 171.4%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글로벌 로봇 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나 에스피지는 현재 11배에 불과하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로봇용 특수감속기 매출액 반영하면서 로봇산업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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