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모기지대출 취급에 따른 이익이 줄어들었고 전반적인 대출 여건이 부진하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이를 감안해 JP모건은 상황에 따라 모기지부문을 중심으로 본사 인력 감축규모를 더 확대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JP모건은 12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중 순이익이 65억달러, 주당 1.6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49억6000만달러, 주당 1.21달러에 비해 31%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는 주당 1.44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25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년동기의 228억9000만달러에 비해 13% 증가한 것이다. 총순매출도 252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221억8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것은 물론 249억4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JP모건의 실적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이 기간중 주식과 채권시장 강세가 이어지면서 트레이딩 수익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었다. 실제 주식과 채권 트레이딩 수익은 5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나 증가했다.
그러나 모기지대출이 12% 늘어난 490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모기지 취급에 따른 이익은 11억달러로 오히려 14%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JP모건의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소폭 상승하다 현재는 약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실적 발표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매리언 레이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 여건에 따라 이전에 발표했던 비용 절감 목표를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2월 JP모건은 내년말까지 전체 인력의 6.6% 수준인 1만7000명을 줄이기로 한 바 있다.
레이크 CFO는 “JP모건은 이같은 목표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비용 절감에 더 속도를 낼 수 있다”며 “그동안 사상 최저 금리 덕에 호황을 보였던 모기지 사업이 최근 금리 상승으로 냉각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금융 지주회사들이 위험자산 노출액대비 기본자본을 5% 이상 보유하도록 하는 레버리지 비율 규제와 관련해 현재 JP모건의 레버리지 비율은 이미 4.7%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