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안철수 인기, 굉장히 부럽다"

  • 등록 2012-01-18 오후 10:24:25

    수정 2012-01-18 오후 10:24:25

[노컷뉴스 제공] "굉장히 부럽다", "정치를 한 사람도 아닌데 지지도가 엄청나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과의 토크 콘서트'에서 안철수의 인기가 부럽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경기도를 홍보하는 대학생 기자 150여 명이 참여해 김 지사에게 질문을 던지고 김 지사는 'O,X'로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한 대학생이 '안철수 인기가 부럽냐'고 묻자 'O'라고 답한 뒤 "굉장히 부럽다"며 "정치를 한 사람도 아닌데 지지도가 엄청나다"고 부러움을 나타냈다.

이어 "한국 정치라는게 3~6개월 앞도 못보는데 저 정도의 인기를 얻는다는 자체가 정치인이 볼 때는 상당히 부럽다"며 "요즘 신문보면 안철수 교수 사진이 저보다 훨씬 높이 나온다"고 말했다.

안 원장을 한줄로 정리해달라는 대학생들의 요구에는 "매우 젊고, 새롭고, 스마트한, 젊은이들의 신드롬"이라고 정리했다.

또 라이벌을 묻는 질문에 "정치적으로 박근혜 대표는 동갑에 학교 같이 다닌 관계이고, 정몽준 의원은 나이와 학년이 같다"며 "하지만 라이벌이라기 보다는 살아온 길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멘토에 대해서는 예수와 석가 등 종교적 현인들과 스티브 잡스를, 부러운 연예인은 배우 안성기 씨를 꼽았다.

은퇴후 모습은 "택시기사도 할 수 있지만 딸과 사위가 사회복지사인 만큼, 조금 더 어려운 사람들, 특히 북에 있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노후를 보내면 제일 보람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중요한 때이고 저 나름대로도 각오와 의지를 다지고 있지만, 입후보하면 당선이 돼야 하는 만큼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김 지사가 경기도를 누비며 도정을 홍보하는 대학생 기자들과 만나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은 도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와 정책을 취재해 블로그나 트위터 등에 올리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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