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과의 토크 콘서트'에서 안철수의 인기가 부럽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경기도를 홍보하는 대학생 기자 150여 명이 참여해 김 지사에게 질문을 던지고 김 지사는 'O,X'로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한 대학생이 '안철수 인기가 부럽냐'고 묻자 'O'라고 답한 뒤 "굉장히 부럽다"며 "정치를 한 사람도 아닌데 지지도가 엄청나다"고 부러움을 나타냈다.
안 원장을 한줄로 정리해달라는 대학생들의 요구에는 "매우 젊고, 새롭고, 스마트한, 젊은이들의 신드롬"이라고 정리했다.
또 라이벌을 묻는 질문에 "정치적으로 박근혜 대표는 동갑에 학교 같이 다닌 관계이고, 정몽준 의원은 나이와 학년이 같다"며 "하지만 라이벌이라기 보다는 살아온 길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멘토에 대해서는 예수와 석가 등 종교적 현인들과 스티브 잡스를, 부러운 연예인은 배우 안성기 씨를 꼽았다.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중요한 때이고 저 나름대로도 각오와 의지를 다지고 있지만, 입후보하면 당선이 돼야 하는 만큼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김 지사가 경기도를 누비며 도정을 홍보하는 대학생 기자들과 만나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은 도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와 정책을 취재해 블로그나 트위터 등에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