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태양전지 사업 SDI로 이관[TV]

  • 등록 2011-05-27 오후 6:19:42

    수정 2011-05-27 오후 6:19:42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그룹의 신성장 동력의 주축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태양전지 사업이 삼성전자(005930)에서 삼성SDI(006400)로 이관됩니다. 지난 2년 간의 성적이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에 이루어진 `문책성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그룹이 태양전지 사업을 삼성전자에서 삼성SDI로 이관합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27일 오전 각각 임시 이사회를 열어 태양전지 사업을 삼성전자에서 삼성SDI로 이관하는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외부기관 평가를 바탕으로 삼성SDI는 삼성전자에 태양전지 사업 인수 대가 1608억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삼성그룹이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입니다.

하지만 광변환 효율이 낮고 일부 결함도 발견되는 등 사업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관에 대해 문책성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대표 기업에서 미래 신수종 사업을 이관한다는 것 자체에 문책성 성격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태양광 사업 자체가 삼성SDI에 더 적합한 사업이라는 점도 이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삼성SDI는 2차전지에 사업역량을 집중하며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태양전지 사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태양전지 사업에 2조2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2015년에는 3GW(기가와트)의 판매량과 매출액 3조5000억 원을 달성해 태양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8%를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데일리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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