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비상`..라응찬 급거 귀국(상보)

이백순 행장도 다음주초께 귀국할 듯
  • 등록 2010-10-08 오후 5:31:57

    수정 2010-10-08 오후 5:31:57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라응찬 신한금융지주(055550) 회장이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이 라 회장에 대해 금융실명제법 위반 등을 이유로 중징계 방침을 통보하자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F)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행에 올랐던 라 회장은 금융당국의 징계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후 5시20분께 미국 로스앤젤레스(LA)발 대한항공 편으로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7일까지 아시아와 미국 등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중징계 소식을 접한 뒤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당초 오는 10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 지점을 방문, 이른바 `신한 사태`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14일 귀국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며칠 앞당겨 귀국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 행장이 (라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방침) 보고를 받고 조기 귀국을 결심했다"며 "현지 사정을 감안해 예정된 14일보다 며칠 앞당겨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귀국 후 소명 자료 준비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충격에 빠진 직원들의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당국에서 이미 라 회장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알려오고 언론에 보도된 상황인 만큼 별도의 대책은 마련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명 자료를 철저하게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전날(7일) 밤 라 회장이 차명계좌 개설 과정에서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중징계 방침을 통보했다. 재일교포 주주들은 이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국내 사외이사들도 조만간 별도 모임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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