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전기요금 차이 크다"…제습기 비교해보니

소비자원, 제습기9개 제품 시험·평가
제습성능 캐리어·LG전자 우수
위니아·LG, 소음 ‘50㏈’ 이하
전기요금 평균 8000원 수준
  • 등록 2024-07-17 오후 12:00:00

    수정 2024-07-17 오후 12:58:00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제습기 9개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제습성능·소음 등에서 제품간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평가 대상 제품은 보아르(VO-DE002), 삼성전자(AY18CG7500GGD), 신일전자(SDH-DY20T), 씽크에어(Thinkair DL30F), LG전자(DQ203PECA), 위니아(EDH19GDWA), 위닉스(DXJE193-LMK), 캐리어(CDHM-C020LUOW), 쿠쿠홈시스(DH-Y1652FNW) 등이다.

먼저 24시간 동안 제습할 수 있는 수분의 양을 의미하는 제습성능은 최소 12.2ℓ~ 최대 21.1ℓ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에 최대 1.7배 차이가 있었다. 캐리어, LG전자 등 2개 제품이 20ℓ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씽크에어 제품은 12.2ℓ로 가장 낮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습성능을 적용면적으로 환산하면 약 16 ~ 28평형 수준으로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제품 구매·선택 시 주로 사용하는 공간 면적을 고려해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대 풍량 조건에서 소음은 제품별로 49~57㏈ 범위 수준으로 최대 8㏈ 차이가 있었고, 위니아, LG전자 등 2개 제품의 소음이 50㏈ 이하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최소 풍량 조건에서는 위니아, LG전자, 삼성전자, 위닉스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제습효율이 높을수록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제품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위닉스, 캐리어 , 쿠쿠홈시스 등 5개 제품의 제습효율이 kwh(킬로와트시)당 2.6ℓ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신일전자, 위니아 등 2개 제품은 ‘양호’했고 보아르, 씽크에어 등 2개 제품은 킬로와트시당 1.94ℓ이하로 ‘보통’ 수준으로 평가돼 제품 간 제습효율에 차이가 있었다.

전기요금은 평균 8000원 수준으로 삼성전자 제품이 7000원(262W)으로 가장 적었고, 보아르 제품이 1만원(363W)으로 유지비용이 가장 높았다.

이 밖에도 전도안정성·제습수 처리·감전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제품의 표시사항(인증번호·제조자명 등) 표기 또한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자료=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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