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 아이진 "세계 첫 신약..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전"

코스닥 이전 상장… 당뇨망막증·욕창 등 신약 개발
내년 상반기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계약 기대
  • 등록 2015-10-27 오후 2:04:54

    수정 2015-10-27 오후 2:45:30

유원일 아이진 대표.(사진=아이진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허혈성 질환 치료제와 백신 분야에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겁니다.” 유원일 아이진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2000년 설립된 아이진은 코넥스시장 상장기업으로 이번에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7월 평가기관 두곳으로부터 ‘A’를 받아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아이진은 당뇨망막증·욕창 등 노화에 의한 허혈성 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허혈이란 인체 조직으로의 혈액 공급이 제한돼 세포가 손상되는 현상을 말한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관련 질환 또한 증가 추세다. 당뇨망막증은 대표 안과 분야 허혈성 질환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비전게인에 따르면 전세계 당뇨망막증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3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유 대표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임상 초기 단계에 다국적 제약사와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임상단계(임상 1상~2상)에서 기술 검증 후 기술을 제약회사에 이전해주는 방식이다. 개발 성공 시 특허기간(출원 후 20년) 독점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회사 제품인 EG-미로틴은 노인성 환방변성을 타깃으로 한 기존 치료제와 달리 세계 최초로 비증식성 당뇨망막증 치료를 위해 개발했다. 안구 직접 주사가 아닌 피하 주사 방식으로 환자 고통을 줄인 점도 특징이다. 프랑스에서 진행 중인 임상 2a상이 내년 상반기 마무리되면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센싱 아웃 협상이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EG-데코린은 욕창을 치료하게 위해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2011년 기준 실제 치료가 이뤄지는 2기 욕창의 세계시장 규모는 7조2000원이다. 국내 시장은 1000억원 규모다. 2009년 휴온스와 국내 권리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EG-HPV’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내놓은 백신이다. 기존에 출시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에 자체 개발한 면역 보조제를 첨가해 성능을 개선한 바이오 베터 제품이다. 2009년 종근당(185750)과 국내·중국시장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임상 2상을 위한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했다.

지난해 매출액(영업수익)은 1억5400만원, 영업손실 30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6000만원, 영업손실 20억3000만원이다.

유 대표는 “바이오 기업 특성상 매출이 크지 않지만 현재 수많은 회사와 라이센스 관련 논의 중이어서 큰 금액으로 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약은 다국적 제약사를 진행으로 라이센싱을 진행하고 백신 분야는 인도 등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모 희망가는 1만2000~1만3500원으로 178억~201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에 쓰게 된다. 향후 일정은 이달 29~3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4~5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이전 상장 예정일은 내달 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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