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가 끝났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안은 통과됐고 현물배당·중간배당 안건은모두 부결됐다.
삼성물산은 17일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제1호 의안인 제일모직과의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찬성률 69.53%로 승인했다. 참석률은 84.73%이다.
주총에 참여한 1억 3235만 5800주 중 9202만 3660만주가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표는 4033만 2140주로 30.47%에 그쳤다. 전체 의결권 주식 수로 보면 58.91%가 찬성을, 25.82%가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엘리엇이 제안한 현물배당·중간배당 안건은 줄줄이 부결됐다. 제2호 안건 ‘현물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개정의 건’은 45.93%의 찬성률로 부결됐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결의가 아닌 주총 결의로도 중간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개정해 달라는 3호 안건 역시 찬성률이 45.8%에 그쳤다. 정관 개정에 필요한 주총 참석 지분의 3분의 2 이상, 전체 지분 3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