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中은행장 대담통해 시장확대 모색"

  • 등록 2014-04-10 오후 1:57:31

    수정 2014-04-10 오후 1:57:31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차남규 한화생명(088350) 사장이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에서 중국 민생은행장을 만나 중국시장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왼쪽)이 면담에 앞서 홍치 민생은행장(가운데), 구돈완 중한인수 법인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차남규 사장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 중이다.

차 사장은 10일 중국 최초의 민간은행인 민생은행의 홍치(Hong Qi) 행장을 만나 한화생명 중국법인인 중한인수와 방카슈랑스사업, VIP고객서비스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최근 중국 금융시장환경과 전망에 대한 생각도 공유했다. 홍치 은행장은 1996년 민생은행 설립 때 창립멤버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출신으로 중국 내 금융업계의 주요 인물이다. 민생은행은 한화로 총자산 약 60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은행으로 민간은행으로는 중국 1위, 국영은행을 포함하면 7위 규모다.

차 사장은 홍치 은행장과 대담에서 “중국시장의 금융 트렌드와 중국 및 아시아시장전략에 대해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계속 힘쓰겠다”고 밝혔다.

홍치 민생은행장도 “중국 보험시장에는 아직도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서로의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이 원활히 이루어진다면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2년 12월 저장성 국제무역그룹과 합작법인 중한인수를 설립하며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영업개시 1년 만에 초회보험료 8452위안을 기록했다. 저장성에서 영업 중인 14개 외자보험사 중 4위(외자사 기준 점유율 9.4%)다.

한편 한화생명은 방카슈랑스 제휴와 설계사 조직 강화라는 투채널 전략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영업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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