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54일만에 귀국

내달 신년하례식·자랑스런 삼성인상 등 새해 일정 소화
경영화두 내용에 관심 쏠려
  • 등록 2013-12-27 오후 5:27:39

    수정 2013-12-27 오후 7:41: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27일 귀국했다. 지난달 3일 미국으로 출국한지 54일만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15분경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회장은 내달 2일 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 참석하는 등 새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공항에는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등이 이 회장을 영접했다.

이 회장은 휴식을 취한 뒤 그룹 미래전략실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 회장은 신년 하례식 참석에 이어 내달 9일 열릴 예정인 ‘자랑스런 삼성인상’에 참석할 예정이다.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이 회장의 생일 만찬과 병행해서 진행된다. 이날 만찬에는 수상자와 그 가족, 삼성 사장단이 함께할 예정이다.

삼성은 최근 몇 년간 12월 중에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개최했지만, 내년부터는 다시 이 회장 생일과 겸해서 진행한다.

이 회장이 귀국함에 따라 어떤 경영화두를 꺼내들지 관심이 쏠린다. 또 최근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상속재산 소송과 관련해 화해조정을 제안한 것을 수용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한편 이 회장은 내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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