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부베로 GSMA 사무총장은 11일 광화문 KT(030200)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주파수 활용계획에 따르면 경제적, 소비자 후생 등 모든 측면에서 700MHz 대역을 모바일용으로 쓰는 것이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미 이 대역을 모바일용으로 쓰고 있는 나라로 호주가 있으며 남미 전역도 이 대역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대역은 지상파 방송사가 방송용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말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따라 회수됐다. 방송사들은 700MHz 대역을 차세대 초고화질 방송 서비스를 위해 방송용으로 할당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통신사들은 데이터 폭증에 대비하기 위해 이통용으로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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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기술인 주파수분할(FD) 방식과 시분할(TD) 방식 중 어느 쪽이 대세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두 가지가 병존하는 쪽으로 내다봤다.
한편 부베로 사무총장은 10일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만나 이통3사가 함께 만든 모바일 메신저 ‘조인’ 선탑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앤 부베로 총장은 “삼성 스마트폰에 조인을 선탑재해 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동통신사들이 ‘조인’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기존의 문자메시지(SMS) 서비스 등을 대신에 ‘조인’이 스마트폰에 내장돼 나온다면 이용자들도 쓰기 편하고 여러모로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