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산업부, 정기적 교류 부탁”

  • 등록 2013-04-04 오후 4:40:23

    수정 2013-04-04 오후 4:41:0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정기적인 교류를 당부했다.

김기문 회장은 4일 오후2시부터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 이사회회의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중소기업인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산업부는 산하에 중소기업청이 있다 보니 중소기업과 교류가 적다”며 “앞으로 정기적인 간담회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부탁했다.

김 회장은 “장관에 취임하고 가장 먼저 중기중앙회를 방문하겠다고 일정을 잡았는데 정부조직법이 늦어지고 청와대 업무보고가 겹쳐 방문이 늦어졌다”며 “그래도 중소기업에 대한 장관님의 의사는 그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중소기업인 간담회’에는 윤상직 장관과 김기문 회장을 비롯해 각 중소기업 및 조합, 협회의 회장과 이사 등 40여 명의 경제인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중소기업인들은 다양한 애로사항을 토로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바랐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납품단가 문제나 동반성장 등 현실적인 문제를 점검하는 모습을 보니 실물 경제를 잘 아는 장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소기업도 산업부의 지원 하에 투명경영을 통한 글로벌 업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상직 장관은 각 업체의 다양한 요구에 대해 일부 수용하거나 실무진과의 논의를 약속했다. 윤 장관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며 “중소기업에서도 기업 혁신을 통한 생산성의 제고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기문 회장은 “윤 장관이 대외적인 립서비스가 아닌 투자고용계획에 대한 실질적 실천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반가운 이야기”라며 “불공정 거래만 투명하게 해결되더라도 상당히 많은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에 대한 R&D(Research and Development) 투자 비율을 현 20~30%에서 5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것 역시 획기적”이라며 “특히 연구원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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