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조의식 전북대 교수팀이 치아 뿌리를 형성하는 상아모세포와 이를 분화시키는 신호전달 물질인 베타카테닌 단백질을 밝혀냈다고 4일 밝혔다.
이전에는 치아의 초기 발생이나 치아머리 형성 과정에 대해서는 연구가 많이 이뤄졌지만, 치아 머리가 형성된 후 진행되는 치아뿌리 형성 과정에 대한 자세한 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전자조작생쥐 실험을 통해서는 베타카테닌 단백질이 없으면 치아뿌리도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베타카테닌 신호를 받지 못하면 상아모세포가 제대로 분화되지 않은 상태로 증식, 상아질을 만들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치아와 치주 조직 재생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부분으로, 성인의 70% 이상이 앓고 있는 잇몸질환 치료 연구는 물론 치아에서 얻을 수 있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바이오치아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치의학 분야 국제치과연구학회지(J Dent Res) 1월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