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온 생산엔 현대차 외에도 다수의 상장사가 참여키로 했다. 만도(060980)와 효성(004800), SK에너지(096770), 한라공조(018880) 등 대형사는 물론 인지컨트롤스(023800)와 뉴인텍(012340), 우리산업(072470) 등 중소형사가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뉴인텍은 전기차용 커패시터(콘덴서)를 공급할 예정이고 우리산업은 고전압 프리히터를 블루온에 장착키로 했다. 인지컨트롤스는 물 온도 조절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블루온 공개는 이 기업들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우리산업이 6.75% 올라 장 마감했고 인지컨트롤스는 2.32%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인텍은 막판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때 2% 이상 오름세를 탔다.
증권가 평가 역시 `호평` 일색이다. 블루온으로의 부품 공급보다는 향후 더욱 커질 전기차 시장을 선점했다는 데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정 연구원은 "뉴인텍과 우리산업, 일부 배터리업체가 수혜주"라며 "차량 경량화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현대EP(089470) 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산업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일단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는 전기차 취등록세를 할인하고, 전기차 구매 때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충전인프라 구축 지원, 통행료 및 주차장 요금 감면 등의 지원 방안도 나올 예정이다.
반면 현대차를 비롯한 대기업의 전기차사업 진출로 그동안 전기차 개발에 주력해온 중소기업들은 설 자리를 잃을 것이란 우려감도 제기된다.
실제 이날 CT&T(050470), AD모터스(038120), 삼양옵틱스(008080) 등 중소형 전기차업체들은 10% 내외 급락세를 탔다. 이 기업들은 "대기업과 달리 저속 전기차분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시장에선 큰 공감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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